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80일 남은 가운데 가늠자 역할을 하는 전국모의학력평가(이하 모평)가 16일 치러진다.
‘미니수능’이라 불리는 모평은 자신의 성적과 등급을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이번 모평은 올 수능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과 대학 입시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이달 중하순에 모의평가, 고3 학교생활기록부 마감,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몰려 수험생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치러 출제·채점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점을 수능에 반영한다. 수험생과 N수생 입장에서는 이번 모평을 통해 마지막으로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평가원 또한 이번 모평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고3 재학생과 N수생,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학력격차가 벌어졌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교육계에서는 이번 모평에서 재학생과 N수생의 격차를 두고 평가원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수능 난이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험생들에게는 이번주가 긴장섞인 한 주다. 16일은 코로나19로 미뤄진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 마감일이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수시 원서부터 논술, 면접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고교생 김모(18)양은 “모평 준비에 수시 원서 접수에 면접 준비 등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고 말했다.
입시관계자들은 9월 모평 성적표가 나오기 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하는 만큼 수험생들이 정확히 가채점을 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강의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을 조언했다.
도내 고교교사 이모씨는 “성적이 발표되기 전에 수시 원서접수를 해야하는 만큼 가채점을 꼭 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 등으로 세심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