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약국도 경영난 허덕
코로나19 약국도 경영난 허덕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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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 약국가도 ‘경영 악화’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민들의 병원 기피 현상과 사회 활동 감소가 이어지면서 조제 건수와 의약품 구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4일 도내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조제 매출과 매약 매출이 지난해(1-9월)와 비교할 때 매달 20-30% 상당 감소하면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일부 약국의 경우 최대 50%까지 매출이 떨어지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 지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전주시 중화산동 한 약국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긴 상태가 거의 반년 정도 됐다. 조제 매출부터 매약 매출까지 체감상 30%는 감소한 것 같다”며 “최근에는 지역 내에서도 확진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휴업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고 토로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내과 등에 인접한 약국의 경우 조제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 반년 넘게 경영 악화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금암동 내과 인근 약국 약사 A씨는 “지난 6-7월 잠깐 회복세를 보이더니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장기·단기 처방 조제는 물론 일반 의약품 구매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본격적인 환절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줄면서 고충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 A씨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이미 직격탄을 맞은 소아청소년과, 내과 병원 인근 약국의 폐점은 가시화 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약사들은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새희망자금 지원 대상에서 약국이 제외되자 불만을 터뜨렸다.

 서신동에서 작은 약국을 운영하는 B씨는 “지원해줄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피해가 더 큰 업종에 대한 선제적 지급에 대한 정부 결정은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업종으로 구분을 짓고 약국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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