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기록이 왜 여기서 나와” 전북교육청, 교육지방공무원 인사기록 유출돼
“인사기록이 왜 여기서 나와” 전북교육청, 교육지방공무원 인사기록 유출돼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9.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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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지방공무원 개인의 세부 정보가 담긴 인사기록 문서가 전북도교육청 내 관련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발견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도교육청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 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지방공무원의 이름·생년월일·승진연수·가족사항·입사연도 등이 담긴 문서가 도교육청 모 부서에서 발견됐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현재 담당부서와 직원들을 상대로 유출 경위와 경로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동안 공정성을 강조한 전북도교육청의 원칙에 흠이 났다는 의견도 일었다. 전공노 도교육청지부는 “이같은 인사 기록이 인사담당부서에서 담당 등 제한된 인원만 열람하고 인사에 반영하는 자료가, 인사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도교육청이 특정부서를 통해 지방공무원의 승진과 전보에 있어서 인사상 혜택을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지적했다.

 전공노 도교육청지부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되면 인사기록이 인사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을 것이며, 이같은 일이 비일비재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도교육청은 꼬리자르기식 감사를 하지 말고 개인 뿐 아니라 관리자 문책 및 향후 철저히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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