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장수문학상 당선자 발표…박은비, 유인봉, 정택은
제2회 장수문학상 당선자 발표…박은비, 유인봉, 정택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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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경남 창원) 소설가, 유인봉(전북 장수) 시인, 전택은(충북 청주) 수필가
박은비(경남 창원) 소설가, 유인봉(전북 장수) 시인, 정택은(충북 청주)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지부장 고강영)가 주관한 ‘제2회 장수문학상’ 공모에서 본상에 박은비(경남 창원) 소설가가 당선됐다.

 우수상에는 시 부문 유인봉(전북 장수) 시인과 수필부문 정택은(충북 청주) 수필가가 선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총 586편이 응모돼 1차와 2차 심사를 거쳤다. 심사에는 정종명(한국문협 제25대 이사장), 김년균(한국문협 제24대 이사장), 이남진(소설가·전 한국음악비평가협회장), 허윤종(시인·적상초등학교장) 작가가 참여했다.

 박은비 소설가는 소설 ‘호상’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보살펴야 하는 손녀 효진이의 애환을 오밀조밀 엮어냈다. 심사위원들은 “효진이가 복용하던 수면유도제가 할머니를 잠들게 하는, 소설 미학의 기법 중 하나인 복선과 상징적 암시로 적용되는 개연성을 갖춘 작품이다”고 평했다.

 우수상을 받게된 유인봉 시인의 ‘벽에 꽃이 피다’는 아련한 그리움이란 주제를 껴안은 작품이다. 소재를 시적으로 형상화 하면서 떠오르는 풍경화가 대견하고 아름다움의 표현으로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택은 수필가의 ‘야행단상’은 어두워진 밤, 산에 오르며 돌아본 산에서 접하는 사계절의 느낌이 생의 깨달음으로 켜켜이 쌓아진 묵직한 수채화다. 심적 정밀 묘사를 통해 잘 다듬어진 통찰이 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2회 장수문학상’ 시상식은 10월 19일 장수문학 제31집 출판기념회와 겸해 진행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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