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전북정치권 현안해결 시험대
정기국회, 전북정치권 현안해결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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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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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첫 정기국회가 개막돼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다. 국회는 상임위원회별 활동에 이어 10월 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한 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착수한다. 전북정치권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역 현안사업 추진 및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21대 국회 전북 국회의원들은 전원이 초·재선으로 구성돼 국회 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전북 의원들이 정치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역할을 다하려면 원팀으로 똘똘 뭉쳐 전북몫 찾기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난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와 전당대회에서 힘을 결집하지 못했다. 도당위원장 합의 추대에 실패하고, 중앙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서 전북 출신 최고위원 후보의 지도부 입성도 좌절됐다. 당 지부도 입성과 전략적 투표에 실패하면서 전북의원들이 중앙에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전북의 정치력이 약화했다 해도 뭉쳐야 산다.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등 국회 활동을 통해 전북 정치권의 위상을 강화하고, 범 전북 수도권 인사들까지 힘을 합쳐야 그나마 힘을 쓸 수 있다. 정기국회 동안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 각 시·도 자치단체가 지역 현안 추진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예산 전쟁이랄 수 있다. 전북의원들이 뭉치지 않고 외치지 않으면 전북몫은 없다.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수도권 전북 출신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전북 자치단체장들이 총력을 경주해야 전북몫을 찾을 수 있다.

 전북 정치권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공의대 설립,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수년간 답보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안을 질의하고 정부 사업 추진을 촉구해야 한다. 7조 6,000억 원이 이르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도 시급하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잼버리대회, 수소·탄소산업 육성, 한국판 뉴딜 연계산업과 전북산업 체질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현안 예산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민주당 일색의 전북정치권의 시험대라 할 수 있다. 전북정치권이 원팀으로 뭉쳐 전북몫을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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