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이서면 참전용사 오보석 일병에 66년만에 전달된 화랑무공훈장
완주 이서면 참전용사 오보석 일병에 66년만에 전달된 화랑무공훈장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9.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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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이서면(면장 신승기)이 6·25참전유공자인 故오보석 일병의 훈장증과 화랑무공훈장을 유가족 오효택(61세, 이서면 거주)씨에게 수여했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故오보석 일병은 6·25전쟁 당시에 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쟁 전후 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받지 못해 66년 만에 유가족의 품에 전달됐다.

 화랑무공훈장은 6·25전쟁 때 헌신·분투해 다대한 전과를 올린 참전용사에게 주는 훈장이다.

국방부(육군본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에서는 6.25전쟁의 전공(戰功)으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6·25전쟁 발발 70주년 등을 계기로 대대적인 국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전수식에는 신국섭 행정복지국장, 윤수봉 완주군의원이 참석했다.

 훈장을 대신 수여받은 故오보석 일병의 아들 오효택씨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소중한 명예를 되찾아 기쁘다”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가가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승기 이서면장은 “화랑무공훈장을 늦게나마 전달해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하셨던 고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국가유공자 및 유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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