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대학교들의 비대면 수업 기간이 추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도내 대부분 대학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맞춰 비대면 수업 기간을 늘릴 전망이다.
이에 대학생들은 이번 2학기도 결국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달 말 도내 대학교들의 비대면 수업기간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7주였다. 오는 14일까지 비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원광대는 3주를 더 추가해 비대면 수업을 10월 초까지 연장한다.
오는 20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전북대와 전주대는 “추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학 관계자들은 “현재 비대면 수업 연장에 대해서 논의중”이라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맞춰 대학가의 비대면 수업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다만 예정대로 실습을 시행하는 대학교도 있다. 군산대는 15일부터 제한적 비대면수업을 허용하며 강의실의 50%이하로 실습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비전대학교 역시 제한적 비대며수업을 통한 실습 등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수업 연장 소식에 대학생들은 대체로 체념했다. 전북대에 등록한 김모(22) 씨는 “올해는 그래도 대면 수업이 어느정도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1학기와 똑같아질 것 같다”며 “휴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석대 학생 최모(21·여)씨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등록금은 여전히 부담인데 지난 1학기 등록금에 대해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돌려받는 지원금도 얼마 안된다”고 한숨쉬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일 ‘대학 수업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 강의는 물론 실기·실습 수업조차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대학교는 전국 332개(4년제 198개·전문대 134개) 중 196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면 비대면수업 대학은 8월 말보다 52개교나 늘었다.
이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