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광주FC와 난타전 끝 무승부
전북현대, 광주FC와 난타전 끝 무승부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9.13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스타보 동점골 3대 3, 3경기 연속 승리 못챙겨, 선두와 승점 5점차 유지
전북의 구스타보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구스타보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갈 길 바쁜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난타전 끝에 광주FC와 비기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전북은 12일 오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와 3대 3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당한 2위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전북은 광주의 빠른 역습에 번번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3골을 내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굴욕을 맛보았다.

전북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승점 42점(13승3무4패)으로, 대구FC와 1대 1 무승부를 거둔 선두 울산현대(승점 47점)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5점차를 유지했다. 전북이 광주를 잡았더라면 선두와 격차를 3점차 까지 좁힐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이날 전북은 전북 4-1-4-1 포메이션으로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한교원·이승기·김보경·조규성을 좌우 날개와 2선에 내세웠다.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용·홍정호·최보경·최철순이 포백라인 구축했으며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전북은 전반 3분 빠른 역습의 광주 엄원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10분 김보경이 쇄도하며 때린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볼을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이용이 낮은 코로스를 올려줬고,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이승기가 발로 갖다 댄 볼이 광주의 여름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광주 여름의 자책골로 기록되며 전북이 한 점차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44분 전북 오른쪽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광주 수비수 홍준호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2대 2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이승기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광주의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한 골 뒤진 채 끌려갔다.

후반 18분 전북은 김보경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구스타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아슐마토피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가까스로 동점골을 만들어낸 전북은 후반 32분 조규성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이동국을 투입했고 후반 37분 최보경을 쿠니모토로 교체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3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한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선두 향배를 가를 정규라운드 최고 빅매치를 치른다.

 신중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