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벌초·성묘 앞두고 벌 쏘임 주의 당부
전북소방본부, 벌초·성묘 앞두고 벌 쏘임 주의 당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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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관촌면 벌초작업 / 전북도민일보 DB
임실 관촌면 벌초작업 /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에 나서는 도민들과 명절 전 성묘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총 1천338건이다.

 월 별로 보면 9월이 467건(34.9%)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 399건(29.8%), 7월 216건(16.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7-8월부터 벌 개체수가 크게 급증하는데다 9월에는 벌초와 성묘로 인해 벌과 벌집을 마주하는 상황이 잦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격성이 강한 말벌의 경우 일반벌에 비해 침의 독성이 200배 가량 강한 탓에 쏘일 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소방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말벌에 쏘이면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벌 쏘임 예방을 위해 ▲향수, 화장품 등 사용 자제 ▲흰색계열의 옷 착용 ▲탄산음료 자제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몸을 최대한 낮춘 뒤 머리와 목을 감싸고 피신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는 일단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며 “벌집을 발견할 경우 소방당국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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