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구림면 5번째 ‘릴레이 송아지 기증’ 행사
순창군 구림면 5번째 ‘릴레이 송아지 기증’ 행사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9.11 15: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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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구림면에서 릴레이 송아지 기증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 구림면에서 릴레이 송아지 기증행사로 경제적 자립기반은 물론 기부문화까지 확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구림면복지센터 광장에서는 구림면민회 주관으로 기증행사를 하고 지역주민에게 송아지 4두를 전달했다. 릴레이 송아지 기증행사는 지난 2014년 열린 제13회 면민의 날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2년마다 열리는 면민이 날에 맞춰 경제적으로 어려운 면민을 선정해 송아지 1두씩을 전달한다. 특히 첫해 송아지 3두에서 시작한 행사는 올해 모두 5두로 늘었다. 이날 송아지 4두는 현장에서 전달했으며 나머지 1두는 추가로 전달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농가는 송아지를 키우며 자립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또 송아지를 받은 농가를 새끼를 낳으면 다시 면민을 위해 송아지를 기부하다 보니 지역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효과까지 거둔다.

 애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면민의 날이 취소돼 차기 면민의 날로 미뤄질 상황이었다. 하지만 행사 취지와 지역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약식으로 치러졌다는 게 면민회 측의 설명이다.

 조길주 구림면민회장은 “그동안 행사가 있을 수 있게 기부해 주신 윤효섭, 김영섭, 서채현 씨와 올해 행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송아지 한 마리를 추가 기부해 주신 조동용 씨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나눔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홍 구림면장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훈풍이 불었으면 한다”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면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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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2020-09-13 14:09:23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