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11일 김제시를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청년 농부들의 애로를 듣고 격려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김제시를 방문해 긴 장마와 태풍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 바 있는 허 청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미래 청년 창업 농인 힐링벅스 김기현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힐링벅스 김기현 대표는 식용곤충(굼벵이) 사육으로 미래식량 확보에 도전하고 있는 청년농업인으로 전국에서 귀농귀촌인은 물론 예비 퇴직자들 견학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힐링벅스 김기현 농가처럼 자신만의 특별한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6차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고령화가 되어가는 농촌에 청년농업인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지역농업을 선도하고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활기찬 농촌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미란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김제의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농부에 대한 관심과 농촌진흥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고 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직원 30여 명은 지난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인력이 부족한 농가를 돕고자 금산면에서 양파 수확 일손 돕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양파 팔아주기 행사도 벌여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금산면 양파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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