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에 강영석 군
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에 강영석 군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9.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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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박지성 선수처럼 부지런히,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강영석 선수(18)가 포부를 밝혔다.

강영석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을 빈틈없이 해내며 영생고가 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강영석은 영생고 입학 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8년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에 뽑혀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도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여러 대회들이 취소되고 훈련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강영석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오래 있느라 운동을 많이 못해 힘들었다. 그러다 상황이 조금씩 괜찮아지면서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결정됐을 때부터 영생고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선수들과 감독 모두 부담이 됐다. 하지만 강영석은 오히려 이런 관심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다들 그렇게 보니 우리가 우승할 줄 알고 사기가 더 올라갔다. 그래서 큰 신경 안 쓰고 집중했다”고 미소 지었다.

강영석의 롤모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다. 공교롭게도 캉테 역시 168㎝로, 강영석 못지 않은 단신이다. 강영석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파이팅이 좋고 패스를 쉽게 쉽게 잘 뿌려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강영석이 ‘되고 싶어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다. 강영석은 “박지성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쉴 새 없이 많이 뛰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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