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96번 확진자 자녀 학교 그대로 정상 등교수업 반발
코로나19 96번 확진자 자녀 학교 그대로 정상 등교수업 반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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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9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들이 코로나19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가 정상 등교수업을 진행해 학부모들이 이에 대해 반발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확진자 A씨(40대 여성, 전주 거주)의 자녀들이 서곡중학교에 재학중이며, 현재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증상이 없었으며, 이들 학생과 접촉한 학생들도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곡중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3학년 학생 160명이 등교했으나, 총 63명(가정체험학습 신청 61명, 의심증세로 인한 선별진료소 방문 1명, 자가검진 중 의심증세로 인한 휴교 1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또한 수업중에도 조퇴의사를 밝힌 학생은 11명이다.

 정상수업 운영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96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보아 감염력이 약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보건당국과 논의한 결과 밀접접촉자들이 음성이 나온 만큼 학교는 정상수업하지만, 학부모들에게 가정체험학습 신청과 코로나19 선별 검사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서신동에 거주하는 김모(42·여)씨는 “지난번 전주여고 확진자 발생처럼 이날 하루 만큼은 학교 수업을 중지하고 전체 원격수업을 했어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후속 조치에 대해 “해당 학교에 KF등급 마스크를 필수 착용 할 것을 알리고, 학교에 방역을 철저히 방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교장을 포함 교직원들에게 일상에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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