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군산시의원 “군산 옥회천 정비사업 조속한 추진” 촉구
김영자 군산시의원 “군산 옥회천 정비사업 조속한 추진” 촉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9.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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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수송동 원협공판장에서 회현면 월연리 6.3㎞ 구간의 ‘옥회천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최근 이상 기후 현상으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같은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옥회천 정비사업’의 핵심은 대규모 재해예방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천157억원을 투입해 하천 폭을 현재 10m에서 40~ 60m로 확장하고 제방축조(12.5km), 교량 10개소, 배수구조물 51개소가 설치된다.

또한, 시내권을 통과해 서해로 흐르는 경포천의 홍수량 68%를 새만금유역 만경강으로 돌린다.

따라서 이 사업이 완공되면 경포천 정비사업과 연계돼 시가지 침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하천의 효율적인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의 완공 시점은 올해였으나 현재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이러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군산시의회 김영자 의원은 10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신속한 사업 진행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올해 길고 잦은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을 보며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힌 지난 2012년이 연상됐다”며 ‘옥회천 정비사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군산지역은 그해 8월 13일 단시간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 1천379동, 상가 2천547동, 차량 4천426대, 농경지 1만4천270ha가 물에 잠겨 500여억원의 피해를 봤다.

그러면서 군산시의 허술한 대처를 질타했다.

사업 지연이 중앙부처 행정 절차나 토지보상 관련 민원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꼬인 결과지만 군산시가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지 못했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

김 의원은 “애초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와 대화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토지 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면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옥회천 정비사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민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커지는 동시에 군산시에 대한 신뢰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영자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언제 어느 때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올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상황에서 집중호우 재해 예방을 위한 ‘옥회천 정비사업’은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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