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관련 단체들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시설 사업에서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새만금도민회의 등은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수력원자력이 300㎽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쓰려는 FRP는 부식되면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를 배출하여 새만금호와 해양환경 훼손을 가져와 자재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또 “FRP는 재활용할 수 없고 대부분 소각 처리해야 하는데 그 처리비용 또한 막대하다”며 “철강 또는 알루미늄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상태양광 지지대에 비추어 산정할 때 1㎽ 수상태양광에서 FRP 폐기물이 80톤이 나오고 300㎽에 적용하면 2만4천톤이 산출된다”며 “새만금 수상태양광 전체용량인 2천100㎽에 사용되면 16만8천톤의 폐기물이 나온다”며 대체용품 사용을 주장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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