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의원, 학생 봉사활동 기준 시수 조정 필요
김희수 의원, 학생 봉사활동 기준 시수 조정 필요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9.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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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교외 봉사활동 시수 조정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오로해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시간 조정 또는 이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봉사활동 조정은 최근 코로나19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활동을 해야만 하는 학생들이 있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전주6)은 8일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에 학생들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주문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봉사활동의 기준 시수를 한시적으로 폐지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타 시·도 사례를 참고해 도내 학생들이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봉사활동에 취지에 맞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어떤 교육정책이든 학생 안전이 가장 기본이자 우선돼야 한다”며 “교육청은 여러 재난 상황이 겹쳐 학생뿐만 아니라 교육 가족 모두의 우려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우울·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학생들이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위(Wee)센터와 같은 상담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생들은 어른과 달리 정신적으로 미숙한 만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학생들이 이전보다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각 지역교육지원청은 상담 기관 운영 확대 및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위한 도 교육청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올해 학생들의 교외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시간 조정 또는 이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벽익 부교육감은 “이미 정해진 봉사활동 시간을 채운 학생들이 있다”며 “형평성 문제로 봉사활동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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