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가예산의 중심 ‘새만금’, 신규 공사 추진 시급
전북 국가예산의 중심 ‘새만금’, 신규 공사 추진 시급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9.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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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국책사업이자 전북도 국가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새만금의 추가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동서도로를 시작으로 굵직한 내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를 대체할 사업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안에 새만금 사업은 1조1천899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확보한 국가 예산 1조4천24억원보다 2천125억원이나 줄었다.

기존 사업들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예산 투입이 줄어든 탓이다.

특히 총 사업비 3천637억원의 새만금 동서도로가 올해 완공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물론 국회 단계에서 일부 증액이 가능하지만 올해 수준의 예산 확보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2022년에는 새만금 남북도로(총 사업비 9천511억원), 2023년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총 사업비 2조292억원)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매립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용지가 전체 개발면적(291㎢)의 4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갈 길이 먼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추가 사업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순환링)’ 추진에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십자(+)형 도로가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방사·격자 혼합형 내부간선체계(남북2·동서4 간선 및 순환링)의 마지막 조각인 ‘지역 간 연결도로(순환링)’를 하루 빨리 완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만 7천961억원에 달해 새만금 개발에 활력을 주고 국가 예산 규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전북도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도 있다.

해당 사업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예타 대상 사업에서 탈락한 바 있다.

따라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서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이 우선”이라는 기재부를 설득할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두 기관은 최대한 올해 안으로 국비투입 근거를 마련해 용역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MP 용역은 2021년까지 진행되지만 기반시설 부문을 우선적으로 관계기관 협의, 새만금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획 변경 추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주간선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추가 민자유치를 위해서라도 내부 도로는 필수인 만큼 착공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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