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 감염 막아냈다
2주간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 감염 막아냈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9.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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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의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근 시도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하루 평균 3명의 타지역 확진자가 전북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전파 우려가 매우 컸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도내 전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시행된 이후 전북에선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8일 자정 기준으로 전북지역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명으로 제주(32명)와 세종(61명)에 이어 가장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북을 둘러싼 대전·충남(627명), 충북(115명), 광주·전남(541명)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지역 감염 차단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2개월간의 계도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을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착용 세부지침을 마련해 도민들이 법률위반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공개한 세부지침에는 마스크를 쓸 때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틈이 없도록 착용해야 하고 턱에 걸치거나 입 또는 코만 가리는 착용은 인정되지 않는다.

망사용 마스크 등은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상 비말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마스크 착용기준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상적 개인생활 공간에 있을 때 ▲음식물을 섭취 할 때 ▲마스크 착용시 호흡 곤란 및 건강악화 등 우려가 있는 경우 ▲직업 및 위생 관련 특수성에 따른 경우 ▲장소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 등은 의무착용에 대한 예외 사항으로 뒀다.

도는 세부지침이 모든 상황을 다 반영하고 있지 않아 현장 적용시에도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도민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향후 점차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지침과 묻고 답하기(Q&A) 사례집을 도와 시군, 유관기관 대표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는 등 홍보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오택림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세부지침은 일상에 쉽게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 뿐 마스크 착용이 생활 속에 습관화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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