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NH농협지부 박병철 전북위원장 재선 성공
금융노조 NH농협지부 박병철 전북위원장 재선 성공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9.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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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공헌과 조합원의 고충 해결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

 조합원에 대한 초심·진심·안심이라는 ‘3심’을 내걸고 재선에 도전한 박병철 NH농협지부 전북지역 박병철 위원장이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은 8일 실시된 노동조합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 유효표 428표 중 421표(98.4%)의 찬성표를 얻으며 재선에 당선돼 오는 2023년 10월까지 NH전북농협 노동조합을 이끌어 간다.

 박 위원장은 첫 임기 동안 조합 내 각종 동호회 결성을 통해 조합원 간 끈끈한 동료애를 쌓았고 주52 시간 근무제에 따른 워라벨을 형성, 조합원 자녀를 위한 어린 집 개설 등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전북농협 직원으로만 구성된 NH전북농협 지역사회공헌단를 설립,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노동조합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박병철 위원장을 만나 그간 소회와 앞으로 전북농협 노동조합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재선을 축하드린다. 이에 대한 소감은? 

 박 위원장은 “재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노동조합의 축적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초심을 돌아가 조합원의 고충을 해결하고 희망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를 노조답게, 조합원을 가슴에’라는 신념으로 3년간 달려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첫 임기에는 조합원의 복지향상에 방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농업정책을 개발·제시하는 등 더욱 선진화된 노동조합 꾸려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북지역 농가의 현실과 요구를 중앙회에 전달하는 역할과 농협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노력에도 온 힘을 쏟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 지난 임기 동안 기억에 남은 활동이 있다면? 

 “전북농협 직원만으로 구성된 ‘NH전북농협 지역사회공헌단(이하 사회공헌단)’를 설립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 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 임기 기간 박 위원장이 꼽은 주요 활동은 사회공헌단 설립이었다.

 박 위원장은 “노동조합 활동은 지역사회과 공존하지 않으면 호응을 얻기 어렵다”며 “우리 조합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한 끝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단은 농협 직원 중 90% 이상 투표를 통해 찬성한 사업으로 지난 2019년 10월에 공식 출범했다. 전북농협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사회공헌단은 참여자들이 월 급여의 일부를 내 만들어진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자금을 통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등에게 지속적으로 공헌하고있다.

 박 위원장은 “1년에 약 8천만원 가량 조성되는 사회공헌단 기금을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사회공헌단 자금으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사회공헌 역량을 한 데 모아 지역사회 공익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 위원장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해외연수 규모 확대 ▲직원합숙소 추가로 조합원의 주거안정 지원 ▲워라밸 증진을 위한 동호회 신설 등 조합원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개별면담 등 밀도 있는 소통을 실천했다.
 

 ◇ 향후 3년간의 목표가 있다면? 

 박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12년 신경분리 당시 정부가 약속한 차입금 6조원 지원 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노동이사제의 도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 감시는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이다. 과도한 손익 지표 추구, 과도 업무 등 살펴봐야 할 분야도 다양하다”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게 우리 조합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중앙회 경영진의 일방통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노동이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며 노동이사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 위원장은 직급·세대 간의 갈등을 줄이고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장 내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갑질과 성희롱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앞으로 3년간 ‘조합원이 존경받는 노조, 전국 최고의 명품노조’를 조합원에게 선물해 드리고, 일이든 고충사항이든 세심하게 챙기면서 살맛 나는 일터를 만들고, 긍지와 자부심이 되는 노동조합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박병철 위원장 

 박병철 위원장은 부안출생으로 1997년 농협부안군지부를 시작으로 23여년을 지역본부 자재팀, 농신보 정읍센터, 은행 영업점 등 다양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주영생고, 전북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농협노조 전국운영위원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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