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썰렁’ 추석대목도 비켜가나
전통시장 ‘썰렁’ 추석대목도 비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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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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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어들면서 추석 대목을 맞는 전통시장이 한산하다. 예년 이맘때면 사람들이 오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지만 찾는 모습이 거의 없어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다. 코로나 19로 소상공인부터 여행·숙박·버스 업계 등 어렵지 않은 곳이 없지만, 전통시장에 밀려온 경기 한파는 상인들로서는 이겨내기가 힘겹다. 정부에서는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임시방편이며, 노점상들은 지급대상에서 빠질 우려가 커 별 소용이 없다. 한 해의 결실을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추석 명절의 분위기만이라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석 대목을 맞는 전통시장 상경기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지속하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언택트(Untact)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자연스럽게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가면은 올해 전북지역 전통시장에 추석 대목을 찾아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시금치, 배추 등 채소류와 과일, 생선 등 제수용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단골손님마저 찾지를 않는 등 전통시장 상경기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상인들은 최근 몇 년간 힘들지 않은 때가 없었으나 올해처럼 힘든 해가 없다며 이젠 버틸 여력도 없다는 하소연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맘때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단체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벌였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끊겼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2차 긴급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어려운 계층에게 선별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정부 추경과 도, 시·군 지급대상자 선별까지의 절차를 고려하면 추석 전 지급도 쉽지는 않다. 현재는 추석 전에 코로나 19 확산 저지로 거리 두기 2단계를 종식해야 그나마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렵지만,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함께 벌여 분위기라도 띄워야 한다. 추석을 맞는 도민들의 전통시장 이용과 영세 상인들에 대한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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