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데이트폭력 집중 단속 두 달간 54명 입건
전북경찰, 데이트폭력 집중 단속 두 달간 54명 입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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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경찰이 지난 7-8월 두 달 동안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해 54명을 입건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데이트 폭력 유형을 살펴보면 폭행·상해가 38건(6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거침입 7건(12.5%), 체포·감금·협박 6건(10.7%)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45명·80.4%)이었고, 범행 대부분은 주거지(35건·64.8%)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 연령대는 50대가 15명(27.8%)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13명(24.1%), 40대 10명(18.5%), 30대 9명(16.7%), 60대 이상 7명(12.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8월 초 다른 사람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만나던 여성을 협박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앞서 지난 7월 말에는 동료들에게 자신을 망신줬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위한 112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전담경찰관 동행 등 보호 조치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가해자와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신고에 소극적인 경우가 다수 있다”면서 “피해자는 물론 주변인의 적극적인 신고가 데이트 폭력의 2, 3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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