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성남 제물로 분위기 반전 나선다
전북, 성남 제물로 분위기 반전 나선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9.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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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리그1 원정 19라운드, 반드시 승점 따야 선두 추격, 왼쪽 수비 공백 최소화 관건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성남FC를 제물삼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전북은 5일 오후 5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를 치른다.

2위 전북은 지난 18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대 2 패배를 당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 선두 울산현대에 승점 4점차로 뒤져 있다. 성남은 승점 18점(4승6무8패)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과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은 다음 날 광주FC(승점 20점·7위)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은 4점차로 그대로 유지된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이 패하거나 비기고 울산이 이길 경우 승점차는 더욱 벌어져 남은 시즌 역전이 어려워진다.

전북으로선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하지만 상대는 지난 7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 2로 비긴 성남인 터라 방심은 금물이다.  

양 팀 통산 상대전적은 전북이 35승17무29패로 성남 29승17무25패에 앞서 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전북이 4승0무1패로 1승1무3패의 성남보다 우세에 있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가세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시즌 도중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의 공백이 큰 상태다.

김진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전북의 시급한 과제다.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 보강은 힘든 상황이다. 보유 자원을 최대한 활용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이주용이 제몫을 해주는 게 우선이다. 수비에 장점이 있는 최철순 카드를 활용하는 방식의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

당초 오른쪽 풀백인 최철순은 이용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주로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최철순은 투지 넘치는 끈질긴 수비와 헌신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제 정규리그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싸워야 할 판이다. 갈 길 바쁜 전북, 더 이상 밀리면 우승에서 멀어진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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