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구실 못하는 반사경 사고위험?
제 구실 못하는 반사경 사고위험?
  • 양태석 도민기자
  • 승인 2020.09.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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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의 반사경(反射鏡)은 도로사정에 따라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거울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교통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익산시 왕궁리 유적지 진입로에 있는 반사경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호남로를 타고 삼례에서 금마 쪽을 향해 7.5km쯤 가다보면 왕궁리유적지를 향해 나갈 수 있는 표지판이 있다. 그 길을 따라 나가면 삼례 쪽에서 오는 구 도로와 만나는 지점이 나오는데, 그쪽 방향에서 오는 차량을 감시할 수 있는 반사경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도로는 전주나 삼례 쪽에서 익산의 동북부지역으로 가는 지름길로, 출퇴근 시간대뿐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다. 현재 호남로에서 왕궁리유적지를 향해 나오다 보면 오른쪽 길옆에 반사경이 하나 설치돼 있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비바람 탓인지 아니면 정비 불량인지 몰라도 엉뚱한 곳을 향해 바라보고 있어, 원래 어떤 용도로 설치된 반사경인지 도대체 짐작할 수가 없다.

 또 하나, 구 도로와 만나는 지점은 익산으로 가는 도로와도 만나게 되는데, 익산 쪽으로 가려면 구 도로와 만나자마자 바로 좌회전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곳은 호남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지나가야 하는 급커브 길로 반사경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재 그곳에 설치된 반사경은 위치 선정이 잘 못 된 것인지 아니면 반사각이 틀어진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익산 쪽에서 굴다리로 진입한 차량을 확인할 수 없다. 반사경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계속 방치해두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 조속히 정비해야 할 것 같다.

 양태석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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