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축제, 온라인 전환 개최에 대한 기대감
지평선축제, 온라인 전환 개최에 대한 기대감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9.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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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 사이에 세상이 너무도 많이 바뀌었다.

 누군가 ‘BC와 AC’가 ‘Before Corona, After Corona’라고 한 말이 실감 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지난달 21일, 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코로나 19, 2년 내 종식 희망’을 말하자, 영국 정부 긴급상황과학자문그룹(SAGE) 마크 월포트 경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라는 발표를 듣고 ‘이제 세상은 정말 코로나 전의 세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일까?’걱정이 앞선다.

 이로 인해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택트(Ontact)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영화에서나 보던 화상회의, 전시·공연, 패션·유통업계 등 새로운 온택트 풍경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6·25 전쟁 중에도 휴교하지 않았던 학교 수업 역시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며 앞으로 더 많은 부분에서 온택트 문화가 적용되고, 축제 또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많은 축제들이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을 준비한다고 한다.

 오프라인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기후와 바이러스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추어 이제 축제도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콘텐츠와 운영 형식을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

 이렇듯 이제는 축제도 기존과 다른 관점, 다른 수준의 접근이 필요하며,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에서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김제시는 새로운 세상에 대응한 온라인 축제 개최를 통해 시와 김제지평선축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김제와 김제 농산물을 기억하고 계속 찾을 수 있는 지속적이고 상징적인 방법을 선택해 김제시의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루아침에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전국 수백의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0년 5대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전북의 인근 시군이 축제를 취소 하는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새로운 세상에 맞춰 준비하며 새로운 모델이 되어 축제 문화를 이끌어 가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한 2020년 5대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 매우 합당한 조치라 여겨진다.

 지금 김제시 이미지는 김제시 역사상 최고로 바닥에 떨어졌다.

 모두가 자신 없어 취소하는 이 상황을 기회 삼아 김제 이미지를 쇄신하고 김제지평선축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로 나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김제시를 발전시킬 대안도 없이 당장 앞만 생각하며 축제를 취소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제안을 하는 것은 김제시의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혼자 눈을 감고 있는 일이며, 고령 인구 비율이 점점 높아가며 지역소멸 위기 위험 단계(0.259)에 도달하고 유명한 관광지나 농특산물이 없는 김제시의 미래를 발목 잡는 일이다.

 코로나19로, 유난히도 긴 장마로, 농민들, 소상공인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힘들다.

 코로나19 확산과 유난히도 긴 장마에 따른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의 자세는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한 축제 취소와 재난지원금 지급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자 새로운 방법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이 진정 김제시를 위하는 길인지 공무원과 시의원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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