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드론 활용센터부지 선정 놓고 지역경쟁
LX드론 활용센터부지 선정 놓고 지역경쟁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9.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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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선제적 중재역할 대응 필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추진 중인 ‘LX드론활용센터 구축사업’부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공분야 드론시장 확대를 위한 기초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LX드론활용센터는 당초 LX공사가 경북지역으로 유치하려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이전 취지에 어긋난 결정이라는 지역 여론에 밀려 최종적으로 전북유치를 결정함으로써 부지 선정에 나선 사업이다.

지난달 31일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군산시,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순창군, 부안군 등 7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응모에 참여한 지자체는 해당 지역이 반드시 유치해야 할 당위성 등을 앞세워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부산악권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발전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적정한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중부권지역 지자체는 충분한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갖춘 운영과 편리한 접근성 등을 주장하며 치밀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지방선거(2022년)를 앞두고 공적을 쌓기 위에 각 지자체장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까지 유치전에 합세하면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도내 경제단체에서는 지역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 전라북도가 앞장서 적절한 조율안과 공정성이 답보된 중재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고 있다.

LX공사 관계자는“지방선거 때 공적을 내세우기 위해 너도 나도 유치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며”정보를 미리 알기 위해 각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걸려온 전화 부탁 등으로 업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공정한 평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사업 목적과 추진배경에 대해 “공사의 지속가능한 LX드론활용체계 구축에 따른 드론활용센터부지매입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분야 드론시장 확대를 위한기초인력 양성 집중화와 임무특화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교육센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자체 의원은 “센터를 지역에 유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교육생 방문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지 다른 뜻은 없다”며 지방선거와는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부지선정은 외부위원 6명과 내부위원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응모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입지조건, 지자체 지원 등에 대한1, 2차 서면·현장 평가를 통해 1, 2위 지역을 선정한 후 2차(현장)평가의 고득점지자체를 우선협상지자체로 선정 오는 10월 경 최종 지역을 선정한 후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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