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늦출 이유 없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늦출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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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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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혁신도시가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활동을 중심으로 핀테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이 결합하면 전주가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우뚝 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세계 금융 저명인사들이 전주에 모여 진행된 ‘제1회 지니포럼’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북이 국제금융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크게 평가됨으로써 제3금융도시 지정과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주라한호텔에서 ‘지니포럼(Global Emerging Network In Economy Forum)’을 개최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니포럼에서 로날드 뷔에스터(Ronald Wuijster)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전주는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활동과 핀테크 기술이 결합하면 성공적인 금융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금융전문가와 정·재계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전북의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성공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육성하고, 전라북도가 지역중심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균형발전과 금융도시를 꿈꾸는 전북에 힘을 실었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육성에 대한 타당성 확보와 함께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전북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지역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금융중심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제1회 지니포럼 개최를 계기로 금융 인프라 확충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한 결정요소로 비즈니스 환경, 금융부문 발전도, 인프라, 인적자본 및 평판 등을 제시했다. 전북혁신도시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북도,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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