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제부터 밀리면 우승 멀어진다
전북, 이제부터 밀리면 우승 멀어진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9.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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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과 승점 4점차…이달 맞대결 우승향배 가름
김진수 공백 메우기·주축선수 체력관리 등 변수 전망

‘이제부터 밀리면 우승에서 멀어진다’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전북현대가 선두 울산현대에 승점 4점차로 밀려나면서 마음이 다급해졌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강원FC에 패배하며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반면 울산현대는 FC서울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승점 45점으로 앞서 나갔다. 리그 개막 이후 1~2위간 최다 승점 차이다.

K리그1 2020 정규라운드는 종반전을 향해 이제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전북은 5일 상주전, 12일 광주전, 15일 울산전, 20일 부산전을 치른다.

매 경기 최종전이라는 각오로 승부를 펼쳐야 할 형편이다.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우승권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1라운드 전북의 울산과 맞대결은 사실상 우승향배를 가를 리그 최고의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앞선 두 경기 승리를 거뒀다고 가정했을 때, 이날 전북이 울산을 누르면 승점 1점차로 따라붙게 된다. 지면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져 우승에서 멀어지게 된다. 승점 6점짜리 가치가 있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전북은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가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전력공백이 발생, 지난 강원전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북으로선 김진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시급한 과제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강원전 패배 후 “찬스가 있었음에도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골을 넣어야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이 부분이 패배의 요인이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김진수 이적과 관련) 선수 보강이 힘든 상황이다. 보유 자원을 최대한 활용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팀당 27경기로 축소된 가운데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울산은 9월 중순부터 주중 및 주말 경기를 연속 소화해야 한다.

이 기간 23일에는 2020 하나은행 FA컵 4강전도 치른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인 만큼 두 팀 모두 전력을 쏟아야 할 판이다. 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남은 경기 동안 주축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함께 김진수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 하느냐 등이 전북의 우승 레이스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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