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거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반대의 뜻으로 집단 휴학에 나섰다.
1일 전북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대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3학년까지 총 695명중 666명이 지난 25일 휴학계를 제출했다. 또한 원광대 의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까지 총 473명중 461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각 의과대학마다 95.8%, 97.4%의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이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의대협차원의 집단 휴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북대 학생회 측은 옛 정문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4일 공공의대 설립 예정지인 남원시에서 관련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각 학교들은 의료 공백의 우려로 집단휴학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전북대와 원광대 관계자들은 “우선 휴학계를 받았지만 의대 축에서 학생들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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