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이렇게 대처하자
코로나19 재유행 이렇게 대처하자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0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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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광복절 집회와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마스크 쓰기 강화와 생활속 거리두기를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우리의 사회적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

 

 ▲아프면 3-4일 쉰다.

  감기와 코로나19는 증상은 구별하기 어렵다.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코막힘 등)이 있으면 집에서 3-4일간 쉬면서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다. 휴식 중에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나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 있을 때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같이 사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식사는 개인용 식기를 이용하고 화장실은 가능한 단독으로 사용한다. 화장실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유증상자가 사용한 후에는 소독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특히 가정에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두 팔 간격으로 거리 두기

  마스크는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마스크 착용만으로 코로나19를 완전하게 예방할 수 없다. 이에 △손 씻기(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또는 손소독제 사용) △기침예절(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 또는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사람간 2m(최소 1m)이상 거리 두기 등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사람간 거리두기(최소 1m)를 권하며 불가피하게 자리가 붙어 있는 경우 특히 버스와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 이용 시 가능한 한자리씩 띄어 앉고, 마주보지 않는 자리에 앉기를 권하며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는 자제하도록 한다.

 

 ▲야외에서도 안전수칙은 필수

 

 사람간 2m(최소 1m)이상 거리 두기가 유지되는 야외에서는 실내 밀집된 공간보다 안전하다. 다만 야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 두기는 해야 하며,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엘리베이터 등 좁은 밀폐 공간이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는 자제한다. 또한 엘리베이터 버튼 등 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는 표면을 만진 경우에는 손소독제 사용 또는 손씻기(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를 해야 한다.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면 코로나19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도 손씻기와 같은 순서로 소독제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손을 소독한다.

 손바닥·손등·손가락 사이사이 등 손 구석구석을 꼼꼼히 씻어 세균과바이러스를 충분히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실험 결과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을 때 세균이 거의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을 씻어야 하는 ‘주기’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평소에 자주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식사 전 △음식을 준비하기 전·중·후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등의 상황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또는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주도록 한다.

 또한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사용한 휴지는 즉시 휴지통에 버리고 손 씻기 또는 손 소독을 한다. 다만 휴지가 없는 경우 갑자기 기침·재채기를 할 때에는 옷소매 안쪽(팔꿈치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 또한 충분히 도움이 된다. 기침·재채기 이후에는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을 해야 한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지인들과 대면모임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이나 활동,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의 모임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대면모임을 하는 경우에는 모임 인원과 시간은 최소화하고 음식점·카페에서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 지침 등을 숙지해 준수할 것을 권한다. 대면 모임 대신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통화나 영상을 통해 관심과 정서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요즘처럼 코로나19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우선 마스크를 고를 때는 보건마스크 중 미세입자 차단율을 의미하는 ‘KF’ 지수가 80 정도인 것이 좋습니다. KF지수가 더 높은 제품도 있지만 숫자가 너무 높을 경우 숨이 차서 오래 착용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숫자가 높은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쓸 때에는 반드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모든 전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입니다. 손을 통해 옮겨지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99.8%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식사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용변을 본 후 등에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합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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