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에 또 덜미, 우승경쟁 비상등
전북 강원에 또 덜미, 우승경쟁 비상등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8.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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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2 패배 설욕전 실패, 선두 울산에 4점차 밀려, 남은 경기 사활 펼쳐야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강원FC에 또 덜미를 잡히며 우승 경쟁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강원에 1대 2로 패하며 선두 울산현대에 승점 4점차로 멀어졌다.

이날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시킨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구스타보를 내세웠다. 2선에 바로우·김보경·이승기·이성윤,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준호, 포백에 이주용·최보경·김민혁·이용을 기용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전북은 강원 김지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42분 한교원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크로스 올리기 직전 공이 나갔다가 들어온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주심 비디오 판독 결과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었던 김지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전북은 1대 2로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삼켰다.

이전까지 전북에 패배를 안긴 팀은 상주상무와 강원FC 두 팀이었다. 전북은 지난 5월 30일 4라운드에서 강원에 0대 1로 진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한 점차 통한의 패배를 안았다. 강원을 상대로 설욕전에 실패한 전북은 홈 경기에서도 7승1무 뒤 첫 패배의 쓴 맛을 뵀다.

우승경쟁을 펼치는 울산은 앞서 열린 서울과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둠으로서 전북을 승점 4점차로 따돌리며 선두로 앞서 나갔다.

앞으로 K리그1 2020 정규라운드는 4경가 남았다. 무관중 경기 속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리그가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남은 매 경기 최종전이라는 각오로 치러야 할 판이다.

리그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9월 15일 치러지는 울산과의 경기는 사실상 우승향배를 결정짓는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울산과의 우승경쟁에서 벌어진 승점을 뒤집기위해 어떠한 반격의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을 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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