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읍·면 체육회장, 군체육회장·사무국장 사퇴 촉구
장수군 읍·면 체육회장, 군체육회장·사무국장 사퇴 촉구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0.08.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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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 읍·면 체육회장들이 지난 31일 김병열 장수군체육회장과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또다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장수군체육회장의 성희롱·갑질·인격모독 의혹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수군체육회분회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자 체육회장의 사과문 발표로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장수군 읍·면체육회장들은 성명을 통해“서로 상반된 입장이 있고 사실 관계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밝힐 수 없어 지금까지 3개여 월 동안 말을 아끼며 기다려 왔다”며 “더 이상 지켜보는 것은 방관이라고 생각하고 ▲김병열 회장의 사퇴 ▲사무국장의 사퇴 ▲회장 연회비 삭감안의 폐기”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시 체육회장, 사무국장을 배제한 ‘장수군 체육회 임시총회’를 통하여 ‘해임안과 연회비 삭감 폐기 안’을 상정,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지난 7개 읍·면 체육회장 정기회(6월27일)에서 김병열 회장과 사무국장에게 직원과 회장 서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을 할 것과 더 이상 언론을 통한 공방으로 장수군 위상을 저해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전했다”면서 “하지만, 2개월 동안 진전이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난 8월 김병열 회장의 사과성명문 발표를 마지막으로 관망해 왔다”며 “장수군 체육회 관련된 사항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정리해 8월26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수군 체육인의 발전과 안녕을 위하고 망가진 장수군민의 자존심과 군의 위상을 위해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양측 모두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장수군 읍·면 체육회장은 ▲김병열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8월 20일께 논란의 체육회 문제를 납득하기 어려운 사과성명문을 발표해 그간 직원들이 제기해온 일부 사항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회장직을 연명하고자 자행한 시인이며 이로 인해 내적 갈등은 일부 해소될 수 있겠지만, 대외적인 신뢰는 크게 잃었고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국장의 사퇴는 갈등이 외부에 노출되고 극에 달한 상황까지 온 것은 회장 한 명의 문제가 아닌 일부 직원들의 책임도 있다고 판단했으며 직원과 회장의 가장 큰 중재자이자 조력자인 사무국장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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