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 청구 찬반 엇갈려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 청구 찬반 엇갈려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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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농업인단체연합회가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요청’에 들어간 가운데 김제 시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다복 전여농 전북도연합 김제시여성농민회 대표를 주축으로 한 김제시농업인연합회가 지난 31일 김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교부증과 서명부를 교부 받아 본격적인 서명요청에 돌입했다.

 김제시 농업인단체연합회는‘남·녀의원 간의 불륜의혹과 의회 본회의장에서의 막말과 난동 사건과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의원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으로 김제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라는 등의 사유로 온주현 의장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주민소환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온 의장이 직접적으로 불륜을 저지른 것이 아니고, 김제시를 위해서 빠른 시일 안에 김제시의회가 정상화돼야 김제시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세 우며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교부증을 발급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요청은 온 의장 지역구인 용지·백구·금구·검산 등 김제시 나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권자 20% 이상의 서명을 얻어야 한다. 또, 주민소환투표가 진행되면, 유권자의 3/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이 찬성해야 온 의장은 시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제시민들은 ‘끝까지 파해쳐 온 의장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라는 의견과, ‘이제는 그만하고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어 하는 시민들의 삶을 보듬어야 한다’라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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