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조치 등으로 국내·외 관광 수요가 확 줄었다.
이런 가운데 도시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드넓은 푸른 바다에 하얀 파도 흰 모래 백사장과 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청정한 도서 지역 탐방에 나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고 있다.
섬으로 향하는 발길은 상상만 해도 환상적이다.
그런 만큼 섬 여행에 따른 주의도 요망(要望)된다.
도서 지역을 찾아 힐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할 섬 여행에서 순간의 방심과 실수로 아픈 기억을 만들어 평생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올해 들어 유난히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해수욕의 적정 수온은 24도 내외로 해수욕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여객선과 유·도선 이용객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온라인 승선권 예매로 혼잡을 피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구명조끼가 있는 곳과 착용법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정원을 초과하면 안전항해를 위해 초과 승선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도서 지역에서는 마지막 여객선이나 유·도선이 항상 붐빈다.
따라서 서둘러 섬에서 나오고 기상상태와 바닷길 사전 정보를 알아두면 편안한 탐방이 된다.
손맛을 느끼는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는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높은 너울성 파도나 바위 이끼로 미끄럼 추락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별로 주의해야 한다.
고립사고 방지 등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수상레저 활동 시에는 현지 기상상태와 레저 장비를 출항 전에 반드시 사전점검 해야 한다.
유사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형지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조난 시에 대비해 휴대전화에 ‘해로드’ 앱을 설치해야 한다.
예비 배터리와 방수 팩과 무전기를 준비하고 출항지로부터 10해리 이상 원거리 레저 활동 시에는 가까운 해양경찰 관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섬 여행 갯벌체험 활동 때는 바닷길에 들어가기 전 인터넷이나 지역 주민들을 통해 물때를 확인해 밀물 전 육지로 나올 수 있도록 바다 멀리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갯벌에서는 바닷물의 주 통로인 갯골에 사람이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도서 지역이나 해안가에서는 안전을 먼저 생각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임을 명심해야 한다.
모처럼 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하며 유쾌하고 행복한 섬 여행을 위해선 반드시 기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전현명 <前 군산해양경찰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