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66> 李忠先씨(이충선)...진안 조림국교 학동분교
[자랑스런 얼굴] <66> 李忠先씨(이충선)...진안 조림국교 학동분교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8.2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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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는 常綠樹(상록수) 敎師

24년간의 교직생활을 해오며 웃어른 잘모시기, 마을마다 꽃동산 및 꽃길 가꾸기 등의 자연보호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교사가 있다.

 주인공은 정천면 조림국민학교 학동분교의 李忠先교사(이충선·51)

 1964년 교단에 첫발을 디딘후 학교에서 새마을 주임교사를 맡으면서부터 학생들을 인솔, 학교 주변정리와 거리청소를 지도하다 지역주민의 자율적인 참여와 자연보호의식이 부족함을 인식, 지역환경보호에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기면서 몸소 실천에 옮긴 것.

 특히 李교사는 지난 1978년 자연보호헌장선포 이후 학교 진입로 꽃길과 각 부락별로 꽃동산을 조성하는 한편 정천면 소재지를 경유하는 도로변인 지서~오동리간 1km, 지서~월평간 2km, 양촌마을 600m에 코소모스 꽃길을 가꾸고 주위의 산속에 새집 달아주기, 자연보호·산불조심 입간판(15개) 설치 및 표찰제작에 사비를 털어서까지 헌신적으로 봉사를 해온 장본인이다.

 李교사는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 농촌쓰레기 처리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으며, 농사철에 사용하고 버려둔 농약병·비닐을 수거, 판매하여 마련한 수입금 12만원으로 불우학생과 모범학생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이같은 선행으로 1987년에는 ‘자연보호 유공 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이 상을 계기로 더욱 열성을 보여 책받침 300개, T셔츠 300점 등 자연보호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했다.

 그는 또 도로변 가로수에 지주목을 설치 가로수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현대판 상록수 교사로서 李교사의 선행은 모든 교직자들의 기감이 되고 남을만 하다.

   
 글·사진 김성일
 옮긴이 김재춘
 1989년 2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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