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기 피아니스트의 ‘나의 예술여행기’
이봉기 피아니스트의 ‘나의 예술여행기’
  • 이봉기 피아니스트
  • 승인 2020.08.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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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기 피아니스트

 피아노 선율만큼 관객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소리가 있을까.

 평생 피아노를 공부하면서 살아온 필자에게 피아노란 나의 삶 전부가 아닐까 싶다.

 그저 음악과 피아노를 사랑해서 쏟아온 60년. 아직도 끝없는 열정으로 수많은 무대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전하려는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필자는 피아노와 60여년이 넘는 시간을 온전히 함께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음악에 쏟아온 시간과 열정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고, 그렇기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독주회를 할 때마다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음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쁘다. 음악 전도사로서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싶다.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무대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햇다.

 2015년부터 시작한 세계 투어 피아노 독주회는 파리·런던·부르셀·모스크바·뉴욕·볼티모어·텍사스 등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가졌고, 2019년에는 전북도민일보 주최로 한국 최초 50개 도시 순회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런던·파리·베를린·부르셀·비엔나·모스크바 등 서양음악의 본 고장에서 연주할 기회가 많았다.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에 있어서나 피아니스트로서의 접근도 상당히 쉬웠던 것 같다.

 수많은 세계무대에서 공연을 올린 필자에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전국 순회공연이다.

 2019년 한국 최초로 50개 도시 순회 독주회를 가졌다.

 공연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가운데 몸은 힘들었을지 모르나 수많은 관객과의 만남에 있어서는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필자는 지난 28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로 독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일반 공연장보다도 더 애정을 갖고 많은 음악애호가로부터 사랑받는 베토벤 월광곡, 쇼팽 녹턴, 즉흥환상곡, 리스트, 라캄파넬라 등을 선보였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공연을 이어온 필자는 올해 또한 관객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군산에서 예정된 독주회가 처음으로 취소·연기되면서 아쉬움이 컸다.

 지금까지 연주계획을 세우면서 처음으로 독주회가 취소돼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국제 피아노 콩쿨심사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유럽 주요 도시 순회 독주회를 계획 중에 있다.

 또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내장산 국제 음악제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청해 함께 공연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폴리안스키와 공동으로 기획사 한국예술기획을 창립했다.

 또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대표작인 월광곡, 비창, 열정 등을 음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글 = 이봉기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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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화 2020-08-30 19:57:20
국제적인 피아니스트 이봉기교수의 글월이 넘 감동적이였고 그간의 국내외의 활발한 연주행적을 한눈으로 보게되니 기쁨 또한 크다..60여년 음악인생의
행로는 생각처럼 순탄치만도 아닐텐데 시종 외길인생만을 고집하여 오늘에 이르러 세계적인 비루투오소 음악스타로 금자탑을 쌓게됨을 온 국민들과 함께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다ㅡ
이교수의 음악스타일은 힘이있고 피아니시즘의 생명력이 넘쳐 감정의 표현을 완벽하게 하는데 있다고 하겠다. 그간의 부단한 노력과 불타는 열정으로 완벽한 피아노 기교와 미학적 관계를 조화롭고 그리구 단호하면서 깔끔한 연주에 매료 되어왔다..앞으로의 일정도 차질없이 국민의 마음속에 파고드는 연주를 기대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혀주기를 기대한다..
김천예술고교 설립자 이신화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