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불구 국민연금 상반기 기금운용 수익률 0.5% 달성
코로나19 여파 불구 국민연금 상반기 기금운용 수익률 0.5% 달성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8.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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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0.5%로 잠정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15조 5천억원이 늘어난 752조 2천억 원으로, 상반기 기금 운용 수익률은 0.50%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국민연금 수익률은 1월 말 +0.6%로 시작해, 2월 말 -0.45%, 3월 말 -6.08%, 4월 말 -2.57%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각종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에 힘입어 수익률은 지난 5월 말 +0.37%로 상승 전환한 뒤, 6월 말 +0.5%로 추가 상승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채권 +7.90%, 대체투자 +4.24%, 국내채권 +2.13%, 국내주식 -2.41%, 해외주식 -3.46% 등을 기록했다.

 해외채권과 국내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평가이익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연초 급락했으나 주요 국가들의 부양책 및 통화정책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대체투자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 환산이익이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장기화 우려로 사상 유례없는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연금 역시 한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에 힘입어 6월 말 수익률은 플러스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 시계를 갖고 기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30%, 누적 수익금은 총 371조2천억원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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