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용담댐피해대책위, 수자원공사에 보상·재발방지 대책 등 논의
무주군용담댐피해대책위, 수자원공사에 보상·재발방지 대책 등 논의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0.08.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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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초 용담댐 방류로 피해를 당한 무주군 주민들이 구성한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피해보상과 복구 등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먼저 박희용 위원장과 위원들은 27일 황인홍 무주군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 대책회의 결과를 토대로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보상과 복구 지원,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엄연한 인재(人災)라는 것이 밝혀진 만큼 농경지 침수를 비롯해 농작물과 시설물, 농기계, 가재도구 유실 등에 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을 위한 농가별 전수조사 진행과 내년도 농업관련 사업 추진 시 수해 농가들을 우선순위로 선정해줄 것, 매년 6~9월에는 한시적으로 주민들도 참여하는 홍수대책위를 구성해 댐 수위는 물론, 방류량도 함께 공유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모든 걸 수해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무주군이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된 만큼 빠른 회복을 위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분들의 심정을 헤아려 지금의 각오 그대로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무주군은 용담댐 방류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측에도 요청한 상태이며 방류로 인한 실질적 보상을 위해 군 차원에서 농가와 마을별로 세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금산, 옥천, 영동 등 용담댐 피해 인근 지자체들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의 공식적인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 피해주민 지원과 배상,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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