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동 우체통거리, 이색 관광명소 부상
군산 월명동 우체통거리, 이색 관광명소 부상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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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로 군산시 월명동에 조성된 우체통거리가 이색적인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된 ‘우체통 거리’는 우체국 주변 주민들이 직접 폐 우체통을 손질하고 그림을 그려 상가 앞에 설치했다.

 기발하고 예쁜 우체통들은 거리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작가의 재능기부로 우체통 거리 내 설치된 집배원 조형물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손편지 축제가 열리고 ‘우체통거리’라는 도로명까지 얻어 전국적인 명성을 타고 있다.

 더구나 우체통거리가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손꼽혀 전국 지자체들의 견학이 줄을 잇는 등 군산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 초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간하는 ‘2020 도시재생사업 30선’에 포함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월명동 우체통거리 홍보관을 조성했다.

근대역사거리에서 대학로, 우체통거리를 연계한 소규모 재생사업 일환이다.

지역 주민공동체가 추진하는 소규모 점단위 재생사업을 지원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홍보관은 총 2층 규모로 1층 홍보공간과 개방화장실, 2층 회의실과 사무실 등을 갖췄다.

홍보관 벽면에는 우편 배달부와 편지 등 추억의 물건들이 설치된 포토존이 들어섰다.

소원 우체통을 설치해 소원을 담아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군산시 도시재생과 이기만 과장은 “우체통 거리만의 문화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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