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예술 활동 지원 본격화 된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예술 활동 지원 본격화 된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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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렀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범위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

 디지털·온라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를 모색하던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향후 지속 가능한 온라인 예술활동으로 빠르게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예술계 특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이 시작돼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비대면 환경에서의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전국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예산규모만 148억 9,000만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다음 주 안으로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에 참여할 예술가를 공모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국비 5억6,100만원을 확보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예술인의 온라인 예술활동 일상화를 대비한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이다.

 오프라인을 벗어나 온라인 콘텐츠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작품발표와 창작활동으로 시민과의 예술적 소통 및 문화예술 향유 확대에 그 목적이 있다.

 사업의 공모 대상은 온라인 미디어 창작·향유 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예술가(단체)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프로젝트 팀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문화예술관련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소설벤처. 협동조합 등도 대상이다.

 지원금은 심의를 통해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 까지 지원하는데, 참여예술인 수에 따라 차등지급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답보상태에 놓인 문화예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의 목소리인 것.

 사업의 목표가 다양한 여건 속에서 활동하는 지역 곳곳의 예술가를 지원하는 것인 만큼 그 내용이나 범위가 유연한 점도 특징이다.

 사업취지에 맞는 자율 기획형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기존에 예술인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설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도 된다. 창작과정과 발표, 형식 실험, 오프라인 연계형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예술활동은 어떠한 아이디어든 수용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한 기성작품에 대한 소개와 관객 소통, 리뷰, 비평, 아카이빙 등도 사업내용에 해당된다.

 박찬영 전북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팀장은 “이미 다가온 코로나 일상시대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최초의 실험이 어떠한 결과를 낼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새로운 문화예술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로 오프라인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 공개되고, 창작자와 향유자 사이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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