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분수령‘ 방역수칙 엄격하게 지켜야
‘주말 분수령‘ 방역수칙 엄격하게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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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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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해외유입 7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3월 초 대구·경북 대유행 이후 최대인 400명대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지난 14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열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확진자는 84명이다. 전북 확진자는 불과 10여 일 사이에 2배로 급증했다. 지역 내 유명식당과 카페 등 곳곳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이 이어지면서 언제 어디서든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 내 확산도 2~3차 감염을 넘어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N차감염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깜깜이’ 환자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 코로나19 상황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또다시 주말을 맞는다. 코로나 대유행 여부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말 나들이와 외출을 자제하고 교회와 단체 등에서도 예배나 모임 등을 중단하는 등 비상하게 대처해야 한다. 철저한 방역수칙의 준수와 함께 방역당국의 엄격한 대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종교계발 코로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교회의 비대면 예배 등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종교계의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감염된 확진자가 예배를 본 한 교회에서 확진자 32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광주시는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에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들과 만나 정부와 종교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종교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잠깐의 방심이 자신은 물론 이웃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번 주말 철저한 방역수칙의 준수와 함께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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