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회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의미
전주시 교회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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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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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코로나19사태로 새롭게 나타난 가정예배·영상예배.미사.법회등 각종종교활동을 온라인으로 할 수있도록 종교단체에 지원키로 했다는 보도다.

 최근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대면예배 등 교회집단행사에서 이뤄지는 감염사태를 막기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앞으로 한 달동안 온라인 예배등 종교활동을 할 수있는 장비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안내 와교육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수준이 격상된 엄중한 시기다. 물론 많은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지자체의 방역업무에 협조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한 종교시설에서는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서 대면종교활동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주지역 4대종단 중심 종교시설 총 1,360개소 중 439개소만 대면 종교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코로나19는 일상의 우리생활 패턴을 확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에서 진행되는 주말예배가 가정에서의 온라인 예배로 하는 등 한국 교회 역사상 없었던 급작스럽고 매우 특별한 상황의 예배 방식이다. 물론 설교방송은 온라인등을 통해 많이 활용 되고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예배는 교회들이 일찌기 경험하지못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많은 종교시설들이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하면서도 혼란과 분열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인이 모여서 예배하는 것만이 예배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전염병으로 부터 자유스러운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온라인 예배의 옳고 그름이 아닌 감염병 예방이 최우선임을 인식하길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사회변화의 관행과 상식을 몽땅 바꿔놓고 있다. 사회활동의 기본인 만남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종교시설도 이기적 집단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지자체의 비대면 종교활동지원은 종교시설의 또다른 사회적 책임 의식이 주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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