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야기 (2) 군산휴게소 대표 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야기 (2) 군산휴게소 대표 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8.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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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목포)휴게소 대표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소개>  

▲군산(목포)휴게소는 ..

군산IC와 동군산IC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군산휴게소의 특색으로는 고객들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졸음 퇴치 존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인 노래방 및 졸음 퇴치 체조 존 등이 조성되어 있다.

<군산(목포)휴게소 대표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소개>
<군산(목포)휴게소 대표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소개>

▲군산(목포)휴게소의 대표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은...

째보선창은 옥구군 죽성리에 속했던 죽성포의 별칭이다.

나지막한 석산(石山) 주위로 흐르는 금강의 지류(일명 세느강)와 대밭이 성(城)처럼 마을을 감싼 모습이어서 ‘죽성리(竹城里)’ 혹은 ‘대재’라 불렸다 전한다. 이 지역은 봄 안개 자욱한 대나무숲 풍광이 그지없이 아름다워 ‘군산 팔경’에 들기도 했다.

째보선창 유래도 사뭇 해학적이다. Y자로 살짝 째진 강안(江岸)에 석축을 쌓아 조성한 포구가 째보(입술갈림증, 구순열의 낮춤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 또 하나는 이곳에 힘센 째보가 살았는데 부둣가에서 날품팔이나 노점을 차리려면 그에게 자릿세를 상납해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째보 객주가 사는 선창이라 하여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이 곳 포구는 지금은 작고 쓸쓸한 포구이지만 일제시대에는 아주 번창했던 포구다. 새벽녘에 고깃배가 들어와서 경매를 하고남은 볼품없어 팔리지도 않던 남아도는 생선인 아구를 가지고 일꾼들이 아구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이 뛰어나 오늘날 아구탕의 시초가 되었다는 말도 있다.

군산(목포)휴게소는 이러한 지역의 특색을 살려 신선한 아귀로 끓여낸 “째보선창 아구탕”을 판매하고 있다.

군산(목포)휴게소에서는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아구를 확보하고자 군산 수산시장 내에 있는 업체와 MOU를 체결하여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째보선창 아구탕은 2019년 전북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kbs 1tv 한국인의 밥상 2019년 추석 특집편에 휴게소 음식으로 방영되어 지금까지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군산(목포)휴게소 대표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소개>
<군산(목포)휴게소 대표음식 째보선창 아구탕 소개>

▲조리방법은...

 1. 다시멸치 6마리, 다시마 한 조각, 무1/8개, 황태머리 한 개, 대파 약간, 양파 반개를 넣고 육수를 낸다.

 2. 작은 아구 한 마리를 내장을 다듬고 아가미 부분은 뜯어내고 굵은 소금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10분간 재어둔다. 그리고 깨끗이 씻어 놓는다.

 3. 대파는 어슷썰기로 준비해두고, 미나리는 5~6cm길이로 썰어 놓는다.

 4. 육수에 넣었던 재료를 걸러내고 무는 나박 썰기한다. 여기에 국 간장 한 스푼과 액젓 반 스푼, 간 마늘 반 스푼을 넣는다.

 5.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씻어놓은 아구를 넣고, 이때 미림도 한 스푼 정도 넣어 비린내를 잡아준다.

 6. 거품을 걷어내고 어느 정도 끓으면 씻어놓은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7. 콩나물 숨이 살짝 죽으면 뚜껑을 열고 썰어놓은 미나리와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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