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혁신교육 10년을 되돌아 보다
익산혁신교육 10년을 되돌아 보다
  • 한경연 도민기자
  • 승인 2020.08.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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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전북 혁신교육의 한 꼭지로 익산 성당초등학교에서 공감토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이수경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은자 성당초등학교 교장, 심정주 익산교육지원청 생활교육과장을 비롯한 다수의 장학사와 교사, 그리고 학생 대표단이 참여했다.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꿈꾸며 시행한 혁신학교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학교 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학교혁신의 마중물로 혁신학교를 넘어 학교혁신을 꿈꾸며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참학력 신장을 목표로 부단히 나아가고 있다.

 학교혁신을 바라지만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위해 노력해 왔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익산 교육이 함께 나아갈 10년이라는 이름으로 공감토크를 진행한 것이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성당초 교사 출신인 안선민 장학사는 ‘등대- 삶의 방향을 제시한 선생님-와의 만남을 통해 혁신학교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괭이밥처럼 톡 터져서 곳곳에 혁신의 씨앗이 자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이 말하는 혁신학교에서는 성당초와 오산남초, 그리고 황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원광고에 다니는 이시원 학생이 나와서 “혁신학교에 다니면서 많이 어울리고 놀았던 것들이 삶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부송초등학교 혁신담당 선생님과 어울누리를 기획하고 운영하신 선생님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혁신다움과 가슴이 뜨거워지는 혁신학교 문화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학생과 함께하는 토론은 이하연(여. 남성여고3)양과 박성민(여. 이리북중3)양이 사회를 맡아 학생이 질문하고 교육감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자리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가 오갔다.

 김승환 교육감은 발표를 듣고 느낀 소감에서 상의에 부착된 하얀나비 모양의 배지를 가리키며 원광고 1학년이 위안부와 세월호를 기억하라는 의미로 디자인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학교에 소녀상을 건립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며 “혁신은 이미 학교에 보이지 않게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학교 비전 역시 ‘자발성과 열정이 중요하고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된다” 며 “인문계 고교도 입시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이미 혁신 DNA가 들어 있어서 곧 싹이 트고 활짝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연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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