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등 코로나19 불감증 확산 우려
커피숍 등 코로나19 불감증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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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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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일부 커피숍 등에는 노 마스크, 턱 마스크의 모습들이 여전하다는 보도다.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커피숍 등 일부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드나들거나 대화를 나누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불감증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커피숍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매장 특성상 음료수를 마시기 때문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없다는 변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커피숍은 물론 백화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전파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말이 섞인 비말의 입자가 공기를 타고 상당히 멀리까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가 근방 커피숍이나 음식점들에는 점심시간 중에 많은 손님의 찾으면서 거리 두기는커녕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거나 턱에 걸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게 취재기자들의 말이다. 물론 매장 안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앞사람과 거리 두기를 지켜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특히 테이블의 음료를 마신 후 벗어놓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기도 하다.

 코로나19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게 커피숍, 백화점·쇼핑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시고 큰소리로 대화하는 등 비말로 인한 감염 위험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거리 두기는 아예 지키지 않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고객들의 이같은 코로나19 감염 불감증 행위에 대해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강요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 경기도 지역 한 커피숍에서 손님 간 거리 두기를 지켰음에도 수십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밀폐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이 매우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엄중한 시기다. 개인 스스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코로나19 조기 종식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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