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문학회, ‘표현’ 통권 제75호 발간
표현문학회, ‘표현’ 통권 제75호 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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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문학회(회장 조미애)가 ‘표현’ 제75호(2020. 여름)를 세상에 내놓았다.

 숨을 쉴 수 있는 자유가 유난히도 그리운 계절에 상재한 문예지에는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낸 글들이 가득 담겨 있어 주목된다.

 이번 호에는 권두시로 손해일의 국제PEN클럽한국본부 이사장의 시 ‘산수유 수유간에·3’을 수록했고, 한국의 미술 섹션에서는 유휴열 작가가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명곡산책 섹션에는 박종의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이 ‘샤를르 카뮤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다단조 작품 78’을 소개한다.

 지상시화전 ‘시중유화 화중유시’ 에는 조기호, 김익두, 진동규, 호병탁, 선산곡, 박미서 등 6인이 원고지에 친필로 쓴 시를 수록했다. 여기에는 원로 화가 박종수, 이승우의 그림도 절묘하게 합을 이룬다.

 특집으로는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단편 소설 ‘산행’과 윤영근 소설가의 ‘여류명창 이화중선’이 초대됐다.

 신작 시 절편에서는 가영심, 권천학, 복효근, 송하진, 유안진, 이운룡, 이향아, 주광현, 허형만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네 명의 시인이 문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신인문학상 당선 작품으로 박귀덕의 ‘그림자’, 양홍현의 ‘동강할미꽃’, 이정자의 ‘버려진 병풍’, 이행욱의 ‘해안선을 걷다’ 등을 소개한다.

 초대 시조와 초대작가 시원, 초대 아동 문학 동시, 초대 수필, 문학 평론 등 각 섹션에는 코로나19의 상황, 평범한 삶에 대한 그리움 등을 노래한 작품이 가득하다.

 조미애 회장은 “문예지는 시대를 읽는 표상이다. 조선 기록문화의 중심지로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에서 반세기를 향해 묵묵히 걸으며 한국문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표현함으로써 이제 역사가 되었다”며 “오래오래 대한민국의 위대한 문인들과 함깨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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