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군산시민들 불안
연이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군산시민들 불안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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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들어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사이 12명의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하자 군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올 초 확진자 3명이 나왔지만, 모두 타지역 사람이어서 나름대로 청정 지역으로 자부했던 터라 충격 강도가 세게 느껴지고 있다.

복수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모임 자체를 피하게 되고 외출하기가 겁나 가급적 집에 머물게 된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46)씨는 “아파트나 직장에서 여럿이 승강기를 탈 때도 감염 걱정에 두려움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취재 결과 주말을 기점으로 음식점을 중심으로 상당수 상가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심각한 상황이 감지됐다.

 심지어 일부 상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수송동에서 포차와 카페를 운영하는 A씨와 B씨는 “이달 초만 해도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요 며칠 새 평소보다 매출이 반토막났다”며 한숨을 내셨다.

 당구장 주인 B씨와 C씨는 “확진자가 당구장에 들렸고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이용객이 확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난관을 헤쳐나가려는 군산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이보다도 더 큰 위기 때도 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의 철저한 생활 수칙으로 잘 이겨냈다”며 “이번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용기를 잃지 말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26일 대 시민 호소문을 냈다.

 강 시장은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말로 절박한 심정을 내비친 뒤 “투철한 시민의식”을 호소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매우 높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외출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시설의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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