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52일간에 이르는 역대 최장 장마를 겪고, 특히 7월말에서 8월초까지 집중된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군청직원들이 수해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태풍 ‘바비’가 북상을 앞두고 있어 피해 현장을 수습하기 위한 전직원 일손돕기 일제출장을 실시했다.
300여명의 직원들은 11개 읍면 19농가의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피해가 컸던 인삼재배시설 및 수박, 고추 재배시설에 집중 투입되어 시설물을 철거하고, 농경지를 정리하는 등 농가들이 대체 작물을 심기위한 기반 마련에 힘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이지만, 다가올 태풍 때문에 또다시 피해를 입는 농가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을 내게 된다”며 “앞으로도 피해복구 일손돕기 수요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해피해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600ha와 농작물 13.53ha가 침수 또는 유실되는 등 124억원에 이르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진안=김성봉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