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치료의 열쇠 건강검진
조기치료의 열쇠 건강검진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8.25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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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사람들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이 일반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증가했고, 암 검진은 10.4%, 영유아 검진은 10.8%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부정하고 돈낭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주병원 가정의학과 고승규 전문의의 도움으로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 자체가 건강검진의 목적이지만 검사 후 ‘이상이 없다’ 라는 얘기를 들으면 왠지 돈낭비를 한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인 J씨은 어느 날 배가 아파 병원을 방문했고 진료 결과 치료가 불가능한 4기 위암 판정일 받아 1년 정도의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반면 가수 겸 예능인 K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조기 위암이 발견돼 간단한 시술을 거친 뒤 완치돼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같은 위암인데도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과 사를 가리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바로 이러한 차이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인 셈이다.

 

▲시행하는 검사

건강검진에서 시행되는 검사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암이다. 암은 암세포가 전이되는 시간과의 사투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과 같이 발병률이 높은 암은 건강검진 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고혈압과 당뇨, 만성간질환 같은 만성질환은 한번 생기면 일생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더군다나 관리하는데 실패하면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2차 합병증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은 감염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많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으며 이외에도 헬리코박터균,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치료의 목적도 있지만 감염 여부를 파악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검진항목에 포함되고 있다.

 

▲건강검진센터 선정법

집과의 거리, 많은 검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검진센터를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면 검진센터를 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먼저 전문의가 검사해주는 곳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전문의가 아닌 의료 인력이 검사를 진행하는 검진센터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담과정에서 검사를 누가 실시하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내시경 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내시경을 통해 B형 간염, C형 간염, 헬리코박터균, 에이즈 바이러스 등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검진 후, 철저한 소독이 요구된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하는 ‘우수내시경실’이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인증’을 받은 병원이나 센터를 이용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이상이 발견되면 진료로 연결되는 곳이다.

진료 기능이 갖춰지지 않은 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다가 이상이 발견돼 병원으로 전원이 됐을 때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 센터의 검진결과를 100% 믿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진료 기능을 갖춘 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다.

 

▲국가검진과 종합검진

국가검진이란 정부에서 대부분의 검진비용을 부담해 거의 무료로 받는 국가 제공 건강검진 프로그램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기본 검사들로만 구성돼 있으며, 이로 인해 검사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종합검진은 개인이 비용을 지불하는 검진으로 개인의 선택 또는 지불 정도에 따라 받는 검사의 양과 항목이 달라진다. 국가검진에 들어 있는 항목들은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검사들을 추가로 고를 수 있다. 검사의 양이 많기 때문에 국가검진보다는 규모가 큰 검진센터에서 진행된다.

 

▲전주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승규 “주기적인 건강검진이야 말로 건강한 신체 상태 유지하는 비결”

 

최근에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좋지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아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은 개개인의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생활습관에서 오는 위험인자를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건강검진 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내 몸이 건강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결코 돈낭비가 아닙니다.

만약 건강검진을 받을 나이가 되었거나 받은지 오래됐다면 원하는 검진센터나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으시고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해 건강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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