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코로나 2차 대유행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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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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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일상 경제활동이 멈춰 섰다. 거리 두기 강화로 외출 자제와 함께 모임과 집회, 행사가 취소되면서 다소 회복 기미를 보였던 지역경제가 또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도심 카페나 음식점, 주요 거리에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코로나 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청정 전북’이란 이미지가 있었다. 수도권발 코로나 19가 전북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 19 경제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온 서민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추세가 이번 주 동안 진정되지 않는다면 거리 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거리 두기 3단계는 모든 일상활동의 정지를 의미한다.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조치로 사회·경제적 타격이 심각하다. 국민과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고통스러운 결과를 미치게 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른 피해는 어려운 서민경제와 지역경제에 먼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제가 열악한 전북으로서는 상반기 경제성적이 밑바닥인 실정에서 하반기 경제 상황은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다. 전북경제는 지난 2분기 동안 광공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고 건설수주, 서비스업 생산 등 주요 실물지표가 악화했다. 고용률과 취업자 수도 크게 떨어졌다. 중소기업들은 올 하반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걱정이 크다. 자영업 등 영세 소상공인들은 상반기 동안 근근이 버텼지만, 코로나 2차 대유행에 재기할 여력마저도 끊겼다.

 정부와 정치권은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제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1일 긴급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전 주민에게 추가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차 대유행과 함께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인 피해 발생이 불가피하다. 2차 대유행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경제가 더 나빠지고 서민 생활이 어려워지기 전에 소상공인과 기업 등의 피해 대책과 생계가 힘든 서민들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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