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제한속 2학기 개학, 학사·대입일정 혼란
등교 제한속 2학기 개학, 학사·대입일정 혼란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8.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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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수행평가 반영비율 조정, 고3 수능 D-100 준비 혼선, 수시일정 변경 등 차질 우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을 하루 앞둔 24일 전주시 동암고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아 등교를 실시한 3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주 밀린 12월 3일 치뤄진다.   김현표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을 하루 앞둔 24일 전주시 동암고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아 등교를 실시한 3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주 밀린 12월 3일 치뤄진다. 김현표 기자

 도내 학생들이 등교 제한 강화속에 2학기 개학을 맞아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학교 밀집도 최소화에 따른 영향이다. 특히 중·고등학교는 학생평가 및 수시일정에 변화가 뒤따르며 더욱 혼란이 커지고 있다.

 먼저 중학교의 경우는 지난 4월 29일 수행평가 반영 비율이 변경됐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이마저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4월 29일 ‘과목별 수행평가’는 학기단위 과목 총점의 20%이상, ‘지필평가 1회 실시 가능 수행평가’ 반영 비율은 학기단위 과목 총점의 60% 이상이었다. 그러나 휴교, 원격 수업등으로 계획된 학생평가의 일부를 실시하지 못할 경우, 평가의 일부만으로 2학기 성적을 산출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19일 ‘학생평가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과목별 수행평가 반영 비율은 학교자율 결정으로, 지필평가에는 학기단위 과목 총점의 40%이상으로 변경됐다. 또한 수행평가 영역 2개 이상, 지필평가 2회 이상, 서답형 30%이상, 학교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기재 등 계획을 마련해 학생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 제고 노력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수능 100일을 앞두고 수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전국 70여개 대학이 입시요강을 변경했다. 신청 대학 중 상당수는 논술과 실기 면접 등의 일정 변경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연세대는 10월 10일, 경기대는 11월 14일 있는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2일 전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입시설명회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면서 학생들은 홀로 공부하며 수시 정보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고교생 김모(19)군은 “학원도 휴강이고 방학 중 자율학습도 취소돼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며 “수시 지원 등의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는 게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전주시 A입시학원 교사 박모(40)씨는 “일단은 9월 모평까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교사들과 상담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부족한 부분과 변경된 내용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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